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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운동장'에 해당되는 글 1
2호차 쪽에서 늦게 합류하는 사람이 있어서 출발이 20분 가량 늦어졌다.
1호차였던 우리는 먼저 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난 같이 가는 걸 택했는데, '같이 간다'라는 의미와 그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 '한 사람이 늦으면 모두가 불편하다'라는 걸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각인시키려는 두 가지 의도가 있었다. 당초 집합시각이 워낙 이른 시각이었던지라, 그 정도 딜레이가 일정에 직접적인 불이익을 주지는 않을 터였다.

첫 휴게소로 옥산 휴게소를 택했다.
K5 / HG
하나는 게이오, 하나는 호구다.
혹자가 '벤츠 E클이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 할 만큼 커다란 유행이 되어버린 후미등의 색상배치.
토스카(P6)도, 크루즈(사제)도 후미등에 저런 방식의 디자인을 적용하면 완전히 다른 차가 되어버린다.

소녀시대 수영
휴게소 편의점에서, 이전에 마셔본 적 없던 비타500을 한 번 사보기로 했다.
수영을 골랐더니 사람들이 특이하다면서 한마디씩 한다.
수영이 뭐. 왜.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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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도 항구 쪽에 가야 볼 수 있을 법한,
요즘은 보기 힘든 글꼴의 이정표들이 생애 처음으로 가본 대구의 첫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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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그 자리에 놓여있는 공인구,
대구MBC의 것으로 짐작되는 중계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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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열기를 대구FC로!"
희망은 이해하지만, 개인적으로 참 쓰잘데기 없는 문구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의 열기를 끌어오려는 시도조차 근본적으로 핀트가 나간 생각이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요즘이다.
그냥 희망사항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저 그런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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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 홈팀 대구의 서포터즈는 한국에서 통상적으로 잡는 자리인 북쪽 골대 뒤가 아닌 남쪽 골대 뒤로 자리를 정하고 응원을 진행했다. 대구시민운동장으로 잠시 옮겼던 여름의 더운 한낮 시간에 햇볕을 조금이라도 덜 받는 장점이 있겠지만, 그보다는 한 쪽에만 있던 전광판을 마주볼 수 있는 이점을 택하고자 했던 의도가 더 크지 않았나 싶다.

 시민운동장의 시야는 역시 종합운동장 특유의 골대 뒤 문제를 안고 있지만, 그래도 문학보단 나았던 것 같다.
아직 대구스타디움을 가본 적은 없지만, 문학보다 시야가 나쁜 곳은 종합운동장 중에서도 잠실, 아시아드, 대구스타디움 세 군데 뿐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그래도 한 번은 가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경기는 전반전과 후반전이 극명하게 갈렸다. 그럭저럭 대등한 경기를 가져갔던 전반과 달리, 후반 시작하자마자 불운의 실점을 내준 인천은 후반전 내내 흔들리면서 찬스다운 찬스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한 채 2:0으로 패했다. 모두가 실망했고, 모두가 절망했다.

 전날 전남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고, 동시에 경기를 치른 부산이 소녀시대를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경남에 패하면서 인천에 주어진 극히 작은 희망의 사다리마저 스스로 걷어차버리고 말았다. 리그를 3경기 남겨둔 지금, 이제 인천에게 6강 진출 가능성은 없다.

 모든 모티브를 잃고 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인천과 달리, 이번 경기를 끝으로 시민운동장을 떠나 대구스타디움으로 가는 대구의 입장에서 더 힘을 냈던 경기였다. 그라운드 안에서도, 골대 뒤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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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오는 길, 천안휴게소 바로 못 미친 지점에서 2호차가 추돌사고를 당했다.
 파손상태에 비해 사람들의 충격은 적었던 듯 했고, 2호차에 탔던 사람들이 1호차로 옮겨타느라 좀 북적대긴 했지만, 다들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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