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cribe RSS feed
Favorite?
전체 (65)
PROFILE (1)
ARBEIT (10)
PLAY (29)
LIFE (22)
CONNECT (1)
'문자'에 해당되는 글 1
2008/12/09  수호천사의 문자러시  
LIFE  2008/12/09 09:48
어제 저녁 먹으러 학교 쪽문으로 걷는 중에 한 통의 문자가 왔다.
------------------------
저는 오늘부터
당신의 수호천사입
니다
잘 부탁 드려요
^^
-------------------------
12/08 06:42 pm
발신번호는 1004.

첫 문자를 봤을 땐 머리가 둔해서 그런지 '응?' 하고 지나쳤다.
그리고 몇 분 후,
-------------------------
┌──────┐
│    ∩    ∩     │
│└────┘ │
└──┬┬──┘
행복한하루되셨나
요?
아이추워
-------------------------
머리가 잠시 바빠졌다.

후보 1순위.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를 응원하는 아는 동생.
평소에도 이 친구는
---------------------------------
남자친구 생겼다 → 낚시
여친 생겼다 → 자기 자신
---------------------------------
이런 식의 낚시를 즐기는 활발한 여고생이라, 문자를 쫙 뿌렸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런데 걔 매달 20일 넘어가면 알이 바닥나서 문자 못 보내는 앤데-_-;

후보 2순위.
KTF가 수호천사 캠페인을 했을 가능성.
며칠 후면 대대적으로 수호천사 프로모션을 감행하려나.
아니. 설레였다가 낚였다고 느낀 사용자들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크다.

후보 3순위.
우리 과 조교누님.
최근에, 누님의 졸업에 필요한 과제 및 연구보고서 작성을,
엄청 손해보고 있다는 느낌으로 해주고 있다. 내 공부할 시간들을 쓰는 거니까.
그래서 그런지 밥도 꼬박꼬박 사주시고 격려하는 멘트도 잘 해주시는 분.
힘을 주는 멘트는 공통점이라 할 수 있는데, 굳이 얼굴 없는 수호천사를 자청할 이유가 없음.
눈 앞에서도 그런 멘트 잘 해주시는데다가, 이미 어떤 간지나는 분의 수호천사이심.

후보 4순위.
내가 모르는 특정 개인.
문자를 예쁘게 찍어보내는 걸로 봐서는 여자일 가능성이 높고,
처음에 자기 얼굴을 안 보이는 걸로 봐서는 나보다 어릴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내 나이 또래만 돼도 저런 문자 잘 안 보낸다. 의도는 추측하기 힘들다.
호감이 있거나 or 선의가 있거나겠지.
그런데 난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정기적으로 얼굴을 내보인 적도 거의 없고
(학교와 대중교통수단 이용이 비규칙적이었다)
이번 시즌에 누군가에게 특별히 호감살만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
한마디로 갑자기 이런 문자 받을 이유를 스스로 만든 적이 없다는 소리.

후보 5순위.
paxnet
ㅇㅈㄴㅣ아ㅈㅇㄱ아ㅈㅇㄹ여자ㅇㅇ져ㅏㅇㅇㅅ
ㅊㄹㅕ아ㅂㅇㅇㄴㅣㅏㅈㅇㄴ이ㅏㅈㅇㅇㄴㅣㅏ
ㅅㅈㅁㄹㅕㅇ아ㅈㅇㅇㄴㅣ자ㅇㄱㄹㅕㅏㅇ쿳ㅈ
ㅇㅈ으ㅛㅅㅋㅆㅂㅛ더ㅇㅇㄱ지ㅏㅇㅇㅈㄴㅣ아


덧.
위에 키보드 막 치는데 '여자'라는 단어가 찍혀나오는 건 뭔가요-_-;
trackback address: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오픈아이디로만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