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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이 개막할 즈음, 전 나름의 재앙을 맞았습니다.
 CD롬 드라이브에 쇼트가 나면서 CD롬드라이브는 물론이고 운영체제와 각종 프로그램들이 들어가있던 하드디스크, PC 뒤에 꽂혀있던 USB메모리까지 타격을 입었죠.

 운영체제를 넣을 메인 하드들이 전부 궤멸된 상태에서, 옛날 노트북에 들어있던 60GB짜리 느린 하드에 꾸역꾸역 공간 확보해서 윈도우 깔아 쓰며 근근히 연명해가기 시작했습니다. HD영상편집은 언감생심이고 포토샵도 왠만한 사진 편집하려면 리사이징 두어 번만 해도 임시저장용으로 쓰는 하드 용량이 부족하다며 토라지기 일쑤였죠.

 당연히 새로운 운영체제용 하드가 필요해졌고, 현재의 느려터진 속도 때문에 유독 SSD들이 눈에 들어왔더랩니다. 그런데 요 놈들이 좀 심각하게 비싸요. 좀 쓸만한 속도의 물건들을 고르자 하니 128GB는 10만원 중반대, 256GB는 20만원 중후반대입니다. 비싸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순간적으로 음란마귀지름신이 씌어서 Vector 128GB를 결제요청까지 갔으나, 다행히(!) 한도초과로 선방했네요.

 그리고 머리를 식히면서 생각해보니,
 128GB 사면 몇 달 안 가서 용량부족에 시달릴 게 뻔하고, 256GB 산답시고 카드 좀 쓸라치면 가격이 30만원 근처까지 올라가죠. 30만원 돈이면 얘기가 좀 달라지는 게, 2TB짜리 하드를 세 개까지 살 수 있는 돈 아닙니까. 지난 2년동안 전국을 쏘아다니며 축구 보면서 사진 찍고 동영상 찍고 하던 기록들이 360GB 정도 되니, 6TB는 의미있는 정도의 용량이죠.

 결론은 '저 돈 주고 256GB 사기엔 돈이 너무 아깝다'였고. 그래서 참았습니다. 사실 그리고 방금 이런 기사를 발견.



 여름에 하스웰 출시가 예정되어있는 상태라 가을 쯤 풀체인지를 구상하고 있는 상태에서, SSD 지름신을 멀리 떠나보낼 명분이 생겼습니다.

 질러도 마음의 평화가 오지만, 지름을 참아도 마음의 평화가 옵니다.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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